"2024년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초격차기술·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부울경, 경제성장 축으로 발전시켜야“
창립 70주년을 맞는 산은의 올해 키워드로 ‘Again, KDB Pride’ 제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 경제가 처한 초(超)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산은 본점의 부산이전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강 회장［사진=산업은행 제공］
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초(超)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며 이 처럼 말했다.
강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산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목표 네 가지도 제시했다.
우선 경제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 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이끌어 온 지역경제가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해외 영업자산을 늘리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과 관련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강 회장은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고 언급하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는 산은의 올해 키워드로 'Again, KDB Pride(다시, 산은 자부심)'를 제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