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새 희망과 함께 발표…신당 창당 공식화
대선 출마 염두? 오만한 일, 대한민국 하루가 급해
이준석과의 낙준연대? 아직 거기까지 생각 안 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라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큰일 났다, 이 정치 때문에 더 큰일 났다' 이렇게 절망하시는 국민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어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당 창당)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일 거다. 종이로 하는 작업이 있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작업이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라며 "제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많이 애를 쓰고 계실 거고 또 그 일은 굉장히 여러 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보통 언론이나 국민께서 관심을 갖는 것은 첫 발표라든가"라며 "이것은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 이런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어쩌면 건국 이후 최고의 위기,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지 않느냐. 경제성장률 1%대, 출생률 0.7%, 그리고 평화가 흔들리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서민들은 반찬 수를 줄여야 할 정도로 생활물가 폭등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이런 시기에 정치가 그에 대한 답을 못 주고 오히려 절망만 들리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해야 하고 그런 일을 함께할 의지와 비전 가지신 분들이라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앵커(편상욱)가 '이낙연 신당 만들면 몇 석이나 얻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욕심대로라면 제1당 돼야한다"라며 "그래서 지금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고, 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 출마 관련해서는 "지금 제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은 저의 미래 계획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급한,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내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라며 "저는 꽤 많은 기회를 누렸던 사람이고 더 누리겠다면 욕심일 거다. 그래서 제가 얻었던 경험, 식견, 감각 이런 것을 대한민국을 돕는 데 언제든지 기꺼이 내놓는 것 그것이 저의 역할로서는 충분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일이다. 대선은 3년 반 남았지만, 대한민국은 하루가 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그분에 대한 얘기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어쩌면 이준석 전 대표의 단점이라고 일컬어지는 바로 그것 때문에 현직 대통령과 맞붙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