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첨단 소재와 미래 전장 대비한 정밀 무기체계 개발
풍산회장, 한국경제인연합회장 맡아 G7도약 위해 동분서주
◆…자료=별도기준 회사 발표자료
풍산은 2022년 매출 3조2572억원에 세전이익 2204억을 기록하여 법인세비용으로 450억원을 보고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긴 것은 창업 이래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별도기준 매출액 1조 5460억원, 세전순이익 1177억원, 법인세비용 185억원을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몰려있어 올해에도 작년 실적을 상회하는 경영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풍산은 이같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법인세를 합해 약 900억원 가량의 성실납세가 예상되어 세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풍산은 2016년 성실납세로 '제50회 납세자의 날'에 정부로부터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탁월한 품질관리로 자주국방에 기여
풍산은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부채비율이 일반적인 표준 100%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안정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5년 평균 부채비율 70%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도에는 더 낮아져서 66.88%로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기업이다. 풍산은 우수한 품질 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지난 11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금·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11월 15일 '납품단가연동제 시범사업' 참여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원자재 가격변동 시 구매자와공급자 간 협의된 방법에 따라 납품단가를 반영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법제화를 추진 중에 있다.
구리가공에서 세계적 탄약회사로…고기능 첨단소재로 미래전장 이끌어
풍산은 인천에 국내 최초의 현대식 동제품 생산 공장을 준공해 국내 신동산업을 태동시켰다. 1980년대에는 주조에서 압연, 압출, 가공 공정까지 생산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동공장인 울산공장을 건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90년대에는 해외공장을 가동하면서 설비능력과 생산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신동업체로 성장했고, 국내 동제품 시장의 최대 공급자이자 신동산업의 메이저기업으로서 산업발전의 견인차가 됐다.
1973년 경북 안강에 종합탄약공장을 준공하여 탄약생산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국산화에 노력하여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과 자주국방의 조기실현에 앞장서면서 국내 방위산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 현재는 각국에 탄약 생산 플랜트와 방산 기술까지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풍산은 과감한 설비투자와 기술혁신, 경영다각화를 추진함으로써 지속성장의 동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및 2차 전지와 관련된 친환경, 고기능 첨단 소재와 미래 전장에 대비한 정밀 무기체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류진 회장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추대… "G7대열에 올라서겠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임시총회에서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의결하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한경협의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회장은 "한국경제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G7의 대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하겠다"며 "글로벌 무대가 우리의 미래인 만큼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회장은 '글로벌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한경협은 류 회장을 추대했을 당시에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해 글로벌 중추 경제 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류 회장은 취임 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데 속도를 냈다.
첫 행사로 우리나라 기업들을 이끌고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 및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폴란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당시에도 중동 경제사절단을 꾸려 21조원이 넘는 규모의 공사 수주와 업무협약(MOU)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