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당 지도부? 아무도 연락 없다…어느 정도 마음 정해"

12월 초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남을지, 탈당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이상민 의원은 24일 "민주당 지도부에서 연락 온 사람은 없다"라며 "어느 정도는 마음이 정해 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15일 전쯤에 말씀드린 건 자꾸 지금 소위 민주당 내 비명계 탈당 또는 신당,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그것이 또 공천과 관련해서 공천을 마치 흥정한다, 그런 얘기들이 떠도니까 너무 구잡스럽게 보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이거를 자꾸 질질 끌면 안 되겠다. 그래서 저는 뜻을 같이 하는 지금 소위 원칙과 상식 모임의 의원들하고도 그런 점에서 입장 차이가 좀 있었다"라며 "저는 빨리 가부간의 결론을 내려서 정리가 좀 필요하다는 쪽이고 그쪽에 있는 의원들은 좀 더 노력을 해야 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는 탈당까지도 생각을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었고 그쪽은 아직은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고 그런 차이 때문에 제가 그쪽 공동선언문에 참여를 안 했던 것이다"라며 "기본적인 인식이나 방향이나 이런 것들 고민은 다 같이 한다"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에서 연락을 해서 소통해보자, 이렇게 접촉하는 분 없느냐'라고 묻자 이 의원은 "없다. 그런데 그걸 기대하거나 그걸 바라는 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인 이상 (서운함) 든다"라며 "그러나 그게 본질적인 건 아니니까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또 아무래도 5선이니까 좀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대화든 결론이 어떻게 나든 대화는 대화의 채널은 열어놔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좀 그런 점이 그럴까, 이런 생각은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2월 초 결정까지)조건을 건 적은 없다"라며 "제 스스로 주체적으로 판단해서 제 정치적인 꿈이나 이런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민주당에 남아서 뜻이 이루어지든 안 되든 끝까지 내가 담판을 짓고 당을 바로 세우는 데 한번 한다. 아니면 도저히 못하고 나는 내 나름의 다른 계획대로 새로운 터전을 잡아서 하겠다, 이런 것을 제 스스로 결정한다는 거지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바꾸기, 그럴 리도 없고 그럴 가능성을 기대하거나 조건을 걸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는 마음이 이렇게 정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