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민생 허심탄회 논의"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

"대통령이 야당과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과 올 2분기 기업부채·가계부채 등을 언급하며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나라냐,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호된 질책 앞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며 "풍요를 즐기고 기쁨을 나누어야 할 한가위임에도 웃음보다는 한숨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고 이 지상과제 앞에선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일 수 없다"며 "대통령이 야당과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께 일말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국민의 삶이 반걸음이라도 나아진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은 대통령님과 정부 여당의 성과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수 차례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