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목표주가 유지...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2분기 실적 저점은 확인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시간 필요해 보여"
"단기 실적 아쉽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과도기로 판단"
SK증권은 12일 기업분석보고서12일 대덕전자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피어(Peer) 업체의 멀티플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3만4000원을 유지하고, FC-BGA 관련 시장 성장성 및 공격적인 증설 로드맵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대덕전자가 3분기 매출액 2391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5.6%가 저조한 실적이고,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3%, -8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동주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저점은 확인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 회복이 더디고 연구개발비, 신공장 감가상각비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DDR5향 기판 매출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2분기 400억원 중반에서 3분기 6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 DDR5 기판 양산을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FC-BGA는 3분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매년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단기적으로 업황 부진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하반기 서버용 컨트롤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HPC 등 고부가 FC-BGA 시장 진출을 타겟하고 있어 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과도기"라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비 0.70%(400원) 2만8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에 1% 대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장에 탄력을 받지 못했다. 20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덕전자는 PCB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부품 전문회사이며 주요 거래선은 한국, 중국, 미국, 동남아 등이다. 생산하는 인쇄회로기판은 각종 전자제품에 소요되는 부품으로서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각 산업분야별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