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론조사 “우크라 지원 확대 지지 62%→48%”
백악관 “美국민과 의회 지지 확고…국가 안보 문제”
우크라 지원 문제 두고 미 의회 분열 확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지난주 CNN은 여론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55%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의회가 자금을 승인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였다.
또한 이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51%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으며 48%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지난해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실시된 여론조사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지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62%의 응답자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내내 미국 국민의 확고한 지지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초당적인 의회의 지지를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미국 국민의 국가 안보이자 우크라이나 국민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푸틴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그가 우크라이나를 차지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어디가 끝이겠느냐"고 지적했다.
CNN은 해당 여론조사 이후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둘러싼 의회 분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러시아의 침략이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관련하여 지출하는 대부분의 자금은 실제로 미국에서 현대적인 무기를 보충하는 데 사용된다"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을 위해 우리 군대를 개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