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공매도' 7개 금융사, 과징금 부과

미즈호증권에 7억3370만원 과징금

CDPQ, JP모건, AUM, 레이리언트도 무차입 공매도

문채이스, 샘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 포함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를 한 미즈호증권 등 7개 금융회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5월 17일 제10차 회의에서 미즈호증권 아시아에 무차입공매도 혐의로 7억337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조치안을 의결했다.

미즈호증권은 2021년 6월 미보유 SK 보통주 1만1197주(31억7000만원)를 매도 주문했다. 차입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빌린 것으로 착오하고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도 2021년 8월 에코프로비엠 보통주 929주(2억8000만원)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매도 주문을 넣었다. 이에 648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JP모건은 에스에너지 보통주 786주(373만원), AUM은 에코프로에이치엔 보통주 250주(2405만원)을 무차입 공매도한 혐의로 과징금 110만원, 480만원을 각각 부과받았다.

국내 자산운용사 문채이스자산운용과 샘자산운용에는 각각 2760만원과 1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무차입 공매도 대상이 된 회사는 선익시스템과 한국주강이었다.

외국 금융투자업자 레이리언트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알테오젠에 대한 무차입 공매도 혐의로 7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