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한때 100만원 웃돌아

증권사, 에코프로 주가의 예상밖 급등에 분석 보고서 내놓지 못해

주당 100만원 넘어서면서 차익실현 매물 나오며 약세 보이는 모양새

증권가의 목표주가 전망 분석을 무색케 하며 주가가 한때 100만원을 넘어섰던 에코프로가 12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95%(1만9000원) 내린 97만5천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오전 개장 직후 2.15% 내린 95만5천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한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4% 오른 97만6천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셈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장 중 100만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닥 시장에서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전날 대비 2.55% 상승한 100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주가가 20% 넘게 상승해 90만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11만원에서 시작해 이날 고점까지 9배 넘게 뛴 셈이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에코프로에 호재로 작용한 데다 외국인 대량 순매수세 유입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46만6000대를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44만5000대를 웃돌면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에코프로 주식을 대량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7월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동안 에코프로 주식을 3761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