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1원 오른 1306.3원 마감…美 경기둔화 우려 ‘확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8원 상승한 130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0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6월 미국 제조업 PMI 지수는 46.3p로 예상치 48.5p와 전월치 48.4p를 모두 하회했다. 서비스 PMI 지수는 54.1p로 전월치(54.9p) 대비 낮았으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6월 유로존 제조업 PMI 지수는 43.6p로 전월치와 예상치 44.8p를 하회했다. 서비스 PMI도 52.4p로 전월대비 소폭 둔화됐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경제지표에 달러 지수가 오르고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며 "일부 연준 위원의 연내 2회 금리 인상 등 매파적 발언도 주식 등 위험자산 매도심리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