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해외주식 중 반도체 관련 저평가주 램버스(RMBS)에 주목
"램버스, IP 비즈니스 성장 가시성에 주목할 필요 있어" 진단
美 IB 제프리스, 램버스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중립'→'매수' 상향
◆…램버스(RMBS) 로고［홈페이지 캡처］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램버스에 대해 "IP 사업자의 관점에서 생성형 AI와 같은 고용량 워크로드, 높은 대역폭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메모리 IP 수요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IP 비즈니스의 성장 가시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램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반도체 업체로 최근 각광받는 데이터센터(DC)용 반도체를 비롯해 다양한 반도체를 공급하고, 지적재산권(IP)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특허괴물로 불리기도 하면서 나스닥 상장회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램버스 현재 주가(현지시간 6월20일)는 59.8달러다. 최고 목표가는 70달러, 최저 목표가는 55달러이며 평균 목표가는 63.3달러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주가가 64%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이 회사 주가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30% 하락한 59.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2017년 DDR5와 HBM3 표준사항을 공개했고, 상용화 시점을 2019년 이후로 예상했으나 다소 지연된 상황"이라면서 "올해 말부터는 의미 있는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DDR5 전환 효과로 제품 단의 매출은 향후 4년간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DDR5이란 DRAM의 속도와 컴퓨터 전력 소모 그리고 신뢰성을 개선시키는 차세대 DRAM 반도체를 뜻하며, 차세대 표준 규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DDR4 재고는 소진되거나 소각되는 중이며,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향후 몇 개 분기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DDR4의 시장 수요 성장률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DDR5보다는 DDR4의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DDR5로의 전환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 조절을 감안 시 DDR5 전환을 위한 DDR4 재고 소진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최종 고객의 DDR4 재고는 높은 수준이나 DDR5 초기 주문이 확인되고 있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강세를 예상하며, DDR5 전환은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램버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앞서 18일(현지시간) 램버스(RMBS)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램버스 주가는 제프리스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이날 전 거래일보다 9.64% 폭등한 58.7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마크 리패시스 애널리스트는 "램버스가 광범위한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5달러에서 20달러나 올린 65달러를 조정 제시했다.
리패시스는 램버스 주가가 올 들어 64% 이상 급등했고 향후 2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램버스 주가가 50% 더 오를 수 있지만 반대(비관적 시나리오)의 경우 32%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리패시스는 "램버스 주가가 올해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진정한 가치는 시장에서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램버스는 메모리 인터페이스기술의 기초에서 상당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