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지방세, 언제 얼마나 내야 할까

부가가치세나 종합소득세, 법인세 등의 국세는 매년 정해진 신고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세금이다. 반면, 지방세 중에는 취득세나 재산세처럼 익숙한 세목도 있지만, 매달 공제되는지도 잘 모르는 '주민세' 같은 세목도 존재한다.

국세와 같이 대대적인 신고기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세도 매년 신고기간이 정해져 있다. 또 과세 원인이 발생하면 바로 납부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심 갖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지방세 역시 성실하게 신고하지 않을 경우, 국세와 동일하게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관심있게 살피는 것이 좋다.

■ 취득세, '60일'을 기억하세요.. 재산세 납부는 7월? 9월?

취득세의 경우, 과세대상을 취득했을 때 납부하면 된다. 다만, 취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자치구청에 신고·납부하지 않으면, 무신고가산세나 과소신고가산세, 그리고 납부지연가산세 등이 부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민세는 개인분, 사업소분, 그리고 종업원분으로 구분된다. 개인이 해당 자치구에 매년 7월 1일, 과세기준일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4800원(지방교육세 포함 6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납부 기한은 매년 8월 16일부터 31일까지다.

사업소분은, 사업주가 개인인 사업소의 경우 5만원, 법인인 사업소는 5만원에서 2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납부 금액은 자본금액 또는 출자금액에 따라 다르다. 사업소분도 개인분과 동일하게 매년 7월 1일이 과세기준일로, 매년 8월, 한 달간 납부하면 된다.

종업원분은 종웝원 급여 총액의 1000분의 5, 즉 0.5%로 매월 납부세액을 다음 달 10일까지 신고·납부하면 된다. 종업원분은 종업원이 아닌, 근로하고 있는 사업체의 사업주에게 납부 의무가 있다. 따라서 종업원이 따로 납부할 필요 없이, 매달 월급에서 공제된다. 또, 최근 12개월간 사업소 종업원 급여총액의 월평균액이 1억50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주민세 종업원분이 아예 면제된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이 과세기준일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재산세 과세대상(주택·토지·건축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재산의 가치에 따라 과세한다. 주택은 매년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그리고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절반씩 납부해야 한다. 다만, 연세액 20만원 이하는 7월에 한꺼번에 납부할 수 있다.

이 외에 건축물, 선박, 항공기 등은 매년 7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토지는 매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한편, 재산세와 함께 재산세 도시지역분(구 도시계획세)과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등도 함께 부과된다. 또 재산세는 물납·분납·납부유예가 가능하다.

자동차세는 자동차등록원부 상 소유자에게만 납세 의무가 부여된다. 과표나 세율은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연세액을 2분의 1의 금액으로 나눠, 납기가 있는 달(6월, 12월)의 1일 자동차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법인은 사업연도소득의 경우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법인세는 3개월 이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 밖에 레저세, 담배소비세, 지역자원시설세 등은 매달 10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참고 : 서울특별시 2023 알기쉬운 지방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