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OEM 영업이익율 27.8% 기록... 성수기 버금가는 실적 시현
NH투자證 "2분기도 양호한 오더 흐름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 이어갈 것"
◆…［영원무역 홈페이지 캡처］
NH투자증권은 16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영원무역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1분기 OEM 부문 영업이익률 27.8% 기록하며 성수기 버금가는 이익률 달성했고, 2분기도 양호한 오더 흐름을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가능 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Peak-out 논란과 업종 De-stocking 국면에서도 1분기 기준 OEM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 달성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 갔고 있다"며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분기 평균 달러 환산기준 연간 매출액 성장률의 경우 영원무역 +7%로 Makalot (-9%), 한세실업(별도·-34%), Eclat(-41%) 보다 양호하다"며 "1분기 말 OEM 부문 총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간 대비 4% 증가해 2분기도 우려 대비 양호한 오더 흐름 이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영원무역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671억6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05억6400만원으로 9.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17억4500만원으로 27.3%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순익은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룰루레몬·엥겔베르트스트라우스 S/S(봄/여름) 수주 기여도가 상승하며 가동률도 100%에 근접했다. 이에 OEM 영업이익률 27.8%(+4.0%p)로 성수기에 버금가는 마진을 실현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말 OEM부문 총 재고자산은 4957억원(+18%)으로 긍정적인 재고 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주목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도 양호한 오더 흐름을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가능 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 2023E PER 4배에 불과해 리레이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원무역의 양호한 실적에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도 2128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매출은 1조119억7100만원으로 13.7%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863억4300만원으로 32% 증가했다.
영원무역은 2009년 7월 영원무역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40여개의 해외 바이어(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로부터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신발, 백팩 제품의 생산 및 수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전 거래일 대비 1.76%가 하락한 4만665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반면 모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전장 대비 0.15%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