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CI.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생산하고자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 공장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활용된다. 니켈제련 공장에선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이차전지 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 웨다베이 공단에 들어설 예정이며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연간 5만 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 니켈 함량 70~75%) 생산이 추진된다. 포스코홀딩스는 4억 4100만달러(한화 약 5900억원)을 투자해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5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으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와 산업공단 인프라 지원 등 국가적으로 니켈 생산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 걸친 산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효율적인 니켈 중간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니켈광산과 제련사업 합작투자 등을 이어나가 안정적인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연산 2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공장을 광양에 건설 중이며 지난 2021년에는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 레이븐소프 지분 30% 인수로 호주산 니켈 공급망을 확보했다.
이밖에 광양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중국 절강화포의 전구체 생산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니켈 22만톤을 확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