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 '월세공제' 누락한 A씨.. "5월에도 가능한가요?"

#. 대학을 갓 졸업한 A씨는 지난해부터 부품 꿈을 안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일을 하게 됐다. 조그만 월셋집을 회사 옆에 구해 교통비 지출도 최대한 줄였다. 그렇게 첫출근부터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갔고, 올해 초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연말정산'도 해보았다. 연말정산으로 돌려받게 될 세금으로 사고싶은 물건을 미리 찜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환급은커녕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회사로부터 들은 A씨. 1인 가구에,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사실상 공제받을 것들이 많지 않다보니 13월의 월급이 13월의 악몽으로 180도 바뀐 것이었다. 좌절에 빠져 있던 중 A씨는 문득 '월세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연말정산 당시엔 놓쳤더라도 이후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 A씨는 국세청에 상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Q. 현재 근로소득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22년 연말정산 때 월세세액공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고, 신청기간인 2023년 2월이 지나갔습니다. 월세세액공제를 신청하고 싶은데 질문드리겠습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홈택스나 관할 세무서 방문해서 세액공제 신청이 가능한가요? 5월이 아니면 6월 1일 이후로 홈택스 또는 관할 세무서 방문으로 경정청구해야 하나요?

A."월세공제 누락, 종소세 신고로 반영 가능해요"

A씨의 질의에 대해 국세청은 "근로소득만 있는 자가 연말정산 시 월세세액공제를 누락한 경우라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통해 반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에서 제출한 연말정산 내역에 대한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는 '국세청홈택스→My홈택스→연말정산·지급명세서→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은 2023년 5월 1일~5월 31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홈택스신고는 '국세청홈택스→신고/납부→세금신고→종합소득세→근로소득자 신고서→정기신고작성'으로 하면 된다"며 "또는, 서면으로 작성한 종합소득세 신고서를 관할세무서에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월세 세액공제 요건 >

① 과세시간 종료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 또는 세대원(세대주가 주택관련 공제를 받지 않고 , 세대원이 요건을 충족 시 세대원이 가능)

② 총급여 7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단 , 종합소득금액이 6천만원 초과시 제외)

③ 임대차계약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등본의 주소지가 동일(전입신고 이후부터 가능)

④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주거전용면적 25.7평)이거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주택

⑤ 본인 또는 기본공제 대상자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을 것

[참고 : 국세상담센터 인터넷상담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