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8일 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미 증시 '출렁'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장 출발... 개인 순매수 vs 기관·외인 순매도 양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74.98포인트(1.72%) 떨어진 3만2856.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2.05포인트(1.53%) 하락한 3986.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530.33으로 전장 대비 145.40포인트(1.25%) 하락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개인은 순매수를 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양상을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NDF 원·달러 환율을 감안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까지의 지표 결과가 중요하고, 1월 경제지표가 온화한 기후의 영향 때문이라며 연속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장에선 철강금속(-1.84%), 의료정밀(-1.78%), 화학(-1.77%), 서비스업(-1.52%), 전기전자(-1.39%), 운수창고(-1.27%) 등 거의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67%) 내린 810.30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개인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