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M.I.L.E' 보고서 발간
빅데이터, AI가 촉발한 4차 모빌리티 혁명... 모빌리티 플랫폼 더 중요해진다
글로벌 시장 선점 위한 정부 지원 및 기업차원 전략적 투자 시급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사진 = 삼일PwC 제공)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대혁신이 가속되고 있다. 이에 향후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은 '원스탑 이동서비스'를 위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이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최종적으로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PwC는 15일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M.I.L.E.' 보고서를 통해 4차 모빌리티 혁명으로 지칭되는 최근의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은 향후 플랫폼이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장 키워드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여러 교통수단을 통합하는 슈퍼앱(Integration) ▲사물이동 강화(Logistics) ▲개인화된 모빌리티 서비스(Experience)를 꼽았다.
삼일PwC는 "IT기술의 발전과 빅데이터, AI의 결합으로 촉발된 4차 모빌리티 혁명은 '교통수단' 중심에서 '이동' 중심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모빌리티의 근본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은 자동차 제조사, 택시, 버스, 렌터카 등으로 구성된 기존 교통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모빌리티 수단이 자동차뿐 아니라 IT·금융·건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연결되는 모빌리티 대변혁의 상황에서,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업은 모빌리티 서비스로, 특히 플랫폼 사업자가 그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원스톱 이동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것이며, 이러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버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은 초창기 차량 공유를 중심으로 성장해, 점차 버스·기차·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으로 탑승 수단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음식 배달·화물 등 사물의 이동으로까지, 모빌리티 전 영역에 대한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삼일PwC 딜 부문을 이끌고 있는 박대준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경우, 택시 등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관계 및 정부 규제로 인해 글로벌 대비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여러 제약요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향후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모빌리티 산업의 거대한 변화 앞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법체계 재정비, 인프라 구축, 다양한 이해집단 간의 갈등조정 등 적극적 지원을, 기업들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네트워크 효과 창출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몸집 키우기를 위해,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해 인수합병(M&A), 업무협약 등을 통한 유대 강화 전략을 펼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