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순이자이익 11조3800억원... 전년比 18.9%(1.8조원) ↑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 216.3%... 업계 최고 손실흡수력 보여
총주주환원율 33%... 전년 比 7% 상향, 배당금 2950원 결정
KB국민은행 순익 2조9960억… 전년비 15.6% 늘어
은행 제외 대부분 계열사 성적은 나빠져... KB손보 부동산 매각 효과 '톡톡'
◆…KB금융지주 사옥 전경［KB금융 제공］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이자수익으로,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1조8084억) 증가한 11조3814억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2022년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2022년말 기준 총자산은 70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이 견조하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37조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지난해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를 기록했다. 또한 NPL Coverage Ratio(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는 216.3%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보였다. 이밖에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16%, 13.25%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현금배당 26%와 자사주 매입·소각 약 3000억원을 포함해 총 33%로 전년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295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지난해 3개 분기마다 500원씩 배당해 온 만큼 지난해 4분기에는 1450원만 받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6%(4052억원) 증가한 2조9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2.4% 줄었지만 기업여신이 9.4% 늘면서 NIM(순이자마진)은 크게 늘었다.
작년 4분기 NIM은 1.77%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0.16%, NPL 커버리지비율은 259.4%로 높은 손실흡수력을 보였다.
한편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 실적은 악화됐다. KB증권의 작년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대비 65.3% 급감했다.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은 각각 9.6%, 25.6%씩 감소한 3786억원과 2503억원으로 을 기록했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경우, 부동산 매각이익(세후 약 1570억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84.8% 급등한 5577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