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규제 해제에도 불구,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이어져
서울 아파트값 -0.67%→-0.45%, 전국 -0.65%→-0.52%로 둔화세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 둔화되는 모습 보이나,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존재하는 관망세 지속되는 등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지역에서 풀린 노원구는 지난주 -1.17%에서 이번 주 -0.70%로 하락 폭이 줄었고, 도봉구는 -1.12%에서 –0.77%로 감소했다. 양천구도 -0.42%에서 -0.16%로 둔화했다.
강남3구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임에 따라 강남(-0.41→-0.20%), 서초(-0.38→-0.15%)와 용산구(-0.71→-0.48%)도 하락폭이 줄었고, 최대 수혜지로 꼽힌 강동구 역시 -0.50%에서 -0.33%로 낙폭이 감소했다.
다만, 송파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급매물이 많이 나와 지난주 -0.37%에서 이번 주는 -0.42%로 낙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0.72%)와 인천(-0.73%) 역시 낙폭이 줄어, 수도권 아파트값도 전주 -0.81%에서 금주 -0.64%로 낙폭을 줄였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1.01%)는 송도신도시 하락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되며 송도‧연수‧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84%)는 논현‧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70%)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가정‧검암동 위주로, 계양구(-0.70%)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 지속중이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가격보다 낮은 급매물 일부 감소하며 하락폭 소폭 축소됐다.
경기지역은 매수심리 위축되고 간헐적 급매 거래 영향 지속되는 가운데, 광명시(-1.26%)는 철산‧일직‧광명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1.13%)는 신흥‧창곡동 등 매물가격 하향조정 영향으로, 고양시 덕양구(-1.04%)는 도내‧행신‧화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화성시(-1.02%)는 거래심리 위축된 동탄신도시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0.50% 하락, 8개도 0.30% 하락, 세종 1.14% 하락 등으로 전체적으로 0.41%가 떨어졌다. 8개도도 지난주(-0.38%)과 대비해 소폭 감소한 –0.30%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값 하락 폭이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들어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5만1천768건으로 지난 2일(4만9천198건) 보다 5.2%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규제 해제지역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증가세를 보인 뒤, 일별 증감은 있지만 대체로 규제 해제 전보다 매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해제로 거래 절벽이 일부 풀릴 것으로 보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고금리 여파로 매수세는 여전히 붙지 않는 모습"이라며 "곧바로 거래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82%) 대비 2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0.76%)됐다. 수도권(-1.15%→-1.05%), 서울(-1.15%→-1.05%) 및 지방(-0.52%→-0.48%)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고, 5대광역시(-0.65%→-0.64%), 8개도(-0.37%→-0.33%), 세종(-1.40%→-1.12%) 역시 하락세가 둔화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2개)은 감소, 보합 지역(4→5개)은 증가, 하락 지역(169→169개)은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