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5원 내린 1276.2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달러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말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276.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 10일 1268.9원 이후 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285.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73.1원까지 내렸다가 소폭 상승하며 127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연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이 실렸다. 다만 시장은 내년 경기침체와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