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 연은 총재 "연준, 주저하지 않고 물가상승 억제할 것"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닐 카슈카리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높은 물가상승률을 억제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슈카리 총재는 전날 사우스다코타대학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우리는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야 할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주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하는 물가상승률과 싸우기 위해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6월 이래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결정 뒤 "실망스러운 지표의 여파로 금리를 예상보다 더 높여야 할 수 있다"면서도 "다가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상승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12월 13~14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한다. 투자자들은 12월 금리인상률을 0.50%P로 전망한다.

캬슈카리 총재는 내달 0.50%P, 0.75%P 가운데 하나가 논의되고 있으며 다른 선택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으나 통화 정책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야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도 몇 가지 조처함으로써 경제의 발전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나친 금리인상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위원들은 물가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를 이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블룸버그 경제분석가들은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캬슈카리 총재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목표에 "우리의 책임은 이중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금리인상 기조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