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90억원·빗썸 19.5억·코인원 3.7억 수수료 수익
거래지원종료일 차이 이유...각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결정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코인데스크 코리아
'루나-테라 사태'로 피해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당시 가상 자산거래소들은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루나-테라 사태 당시 거둔 수수료는 가상자산 ▲업비트 62억7000여만원 ▲빗썸 19억5000여만원 ▲코인원 3억7000여만원 ▲코빗 1764만원 이었다.
이들 수수료는 지난 9월 21일 기준 비트코인(BTC)을 적용한 금액으로 5월 20일 당시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4개 거래소가 벌어들인 수수료는 100억 원을 넘는다.
윤 의원은 이번 루나-테라 사태 당시 거래소별로 각기 달랐던 거래종료일도 지적했다. 5대 거래소의 유의종목 지정일은 5월 10일과 5월 11일로 비슷했지만 거래종료일이 제각각이다. 업비트가 5월 20일인 반면 ▲코빗은 6월 3일 ▲빗썸은 5월 27일 ▲ 코인원은 6월 1일이었다. 업비트와 코빗은 무려 14일이나 차이가 났다.
윤 의원은 "코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겪은 상황에서 각 거래소들은 이 수익금을 투자자 피해 복원 및 재발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비트는 사태가 터진 직후인 5월 31일 루나-테라 사태로 발생한 수수료 전부를 투자자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통해 4번의 회의를 거쳤다고 답했다. 이후 업비트는 9월 30일 공익단체 기부 및 디지털 자산 시장 모니터링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윤 의원은 사태가 터진지 무려 4개월이 지난데다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활용 방안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코빗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코인 투자 피해자에 대한 법률구조사업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액 전달하기로 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코인원은 보안사고 예방 등 장기적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곳에 사용했다. 빗썸은 루나 처분 내역은 없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처분에 대해 검토를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테라-루나가 일주일새 고점대비 99.99% 하락하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할 때조차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며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수료 수익 환원방법을 발표한 건 시기가 참 공교롭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국감에서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일이 14일 차이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각 거래소별 상장폐지 절차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루나-테라 사태 당시 거둔 수수료는 가상자산 ▲업비트 62억7000여만원 ▲빗썸 19억5000여만원 ▲코인원 3억7000여만원 ▲코빗 1764만원 이었다.
이들 수수료는 지난 9월 21일 기준 비트코인(BTC)을 적용한 금액으로 5월 20일 당시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4개 거래소가 벌어들인 수수료는 100억 원을 넘는다.
윤 의원은 이번 루나-테라 사태 당시 거래소별로 각기 달랐던 거래종료일도 지적했다. 5대 거래소의 유의종목 지정일은 5월 10일과 5월 11일로 비슷했지만 거래종료일이 제각각이다. 업비트가 5월 20일인 반면 ▲코빗은 6월 3일 ▲빗썸은 5월 27일 ▲ 코인원은 6월 1일이었다. 업비트와 코빗은 무려 14일이나 차이가 났다.
◆…자료: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이 같은 이유는 각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상장·상장폐지를 결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코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겪은 상황에서 각 거래소들은 이 수익금을 투자자 피해 복원 및 재발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비트는 사태가 터진 직후인 5월 31일 루나-테라 사태로 발생한 수수료 전부를 투자자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통해 4번의 회의를 거쳤다고 답했다. 이후 업비트는 9월 30일 공익단체 기부 및 디지털 자산 시장 모니터링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윤 의원은 사태가 터진지 무려 4개월이 지난데다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활용 방안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코빗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코인 투자 피해자에 대한 법률구조사업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액 전달하기로 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코인원은 보안사고 예방 등 장기적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곳에 사용했다. 빗썸은 루나 처분 내역은 없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처분에 대해 검토를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테라-루나가 일주일새 고점대비 99.99% 하락하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할 때조차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며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수료 수익 환원방법을 발표한 건 시기가 참 공교롭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국감에서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일이 14일 차이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각 거래소별 상장폐지 절차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