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죄 입증하기 힘들 것”
"민주당, 당대표 지키려다 패가망신할 수 있어"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공격했다. (출처 김금식 교수 페이스북)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공격했다.
17일 김근식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라도 민주당은 플랜 B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온갖 혐의의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을 당대표로 뽑는 건 민주당의 자유이지만,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고 무죄를 입증하는 건 힘들 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아무리 전과4범의 사법불사조라지만 계속 닥쳐오는 사법리스크 앞에서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이 대표가 진짜 아무 혐의없이 결백하다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고 비난했다.
또한 "공당이 괜히 당대표 지키려고 무리하게 올인하다가 패가망신하기 전에 이젠 이 대표 유죄판결 이후를 대비하는 '컨틴전시 플랜'(우발 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이후를 대비한 플랜B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게시한 다른 글에서 김 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억지 프레임 씌우지 말라고 지적하면, 민주당 인사들이 막판에 한결같이 주장하는 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김건희에 대해서는 왜 똑같은 잣대를 대지 않냐면서 불공정 수사를 지적한다"며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전두환식의 억울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라, 야당으로서 공정한 수사 요구할 수 있다"며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 발의했으니, 정녕 억울하다면 특검법 강행 통과시키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지도자의 품격이라면 내 잘못 이전에 남 탓하는 쪼잔함은 아니라고 본다"며 "내가 잘못했으면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이 정치 지도자의 올바른 태도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죄가 있으면 벌을 받고, 죄가 없으면 당당히 재판에 임하면 된다"며 "야당 탄압이니 불공정이니 억지주장은 죄지은 사람의 비겁한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표님, 그리고 이재명 사수에 열심히 일하는 민주당 의원님, 제발 정치의 품격은 지킵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