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수 80만7000명↑…증가폭은 석 달째 둔화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으나 증가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사진 연합뉴스)
8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으나 증가 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그러나 증가 폭은 5월 93만5000명에서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8월까지 석 달째 감소했다.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을 웃돌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83만1000명으로 축소됐다가 4월(86만5000명)과 5월(93만5000명) 다시 확대됐으나 6월부터 다시 둔화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4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이하와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늘었으나 40대에서는 8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만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000명) 등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8%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포인트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9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엔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8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하반기 고용은 기저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고물가 지속·금리인상·수출증가세 둔화 등 하방요인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최근 완만한 소비흐름 및 서비스업 생산 회복세 등은 고용둔화 시기 지연 및 둔화폭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내년 고용에 대해선 "경기 불확실성 확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