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1조원(‘21.上)→23.6원(’22.上)... 전년동기 比 17%↑
영업이익 1조539억원→7902억원... 전년동기 比 25%↓
당기순이익 1조2729억원→1조2907억원... 전년동기 소폭 증가
조세일보가 최근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반기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분(4758억원)보다 312억원이 증가한 5070억원을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공시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3년간 법인세 납부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에는 9200억원, 2000년엔 5911억원을 납부했고, 지난해에는 8321억원을 납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다소 증가(17%)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2637억원)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약 1조7487억원) 보다 약 490억원(3%) 증가한 1조7977억원을 기록해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다소 증가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019년에는 28.6%, 2020년 27.9%, 2021년엔 26.1%의 흐름을 보이다, 중간예납분을 기준으로 유효세율은 28.2%로 높아지는 흐름이다.
현대모비스의 전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조61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조5천원(17%)이 증가했다. 영업이익(7902억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2637억원(25%) 정도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선방했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원자재 및 운송비 상승 그리고 사후서비스(A/S) 부분의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월 중순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상당수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력반도체에 중점을 두고 내재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시스템반도체도 개발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위 '반도체 독립선언'인 셈이다. 다만 고성능 반도체는 외부 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12월 계열사 현대오트론의 반도체사업을 양수한 뒤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중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국 시장 전체 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친환경차 사업이 선전하고 있는 점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가 전년대비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가 매우 고무적인데다, 하이브리드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기아차가 오는 10월부터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예정이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