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50년 넘는 공직 생활을 뒤로하고 내 경력의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NIAID 소장 및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자리를 넘기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38년간 NIAID를 이끌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모두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미국 코로나19 정책을 총괄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에게 대처 방안을 조언하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개발도 이끌어 왔다.
파우치 소장은 이번에도 자신이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NIAID 소장으로 얻은 지식들을 계속해서 과학과 공중보건 발전에 활용하고, 차세대 과학 지도자들이 미래 감염병 위협에 맞서는 것을 도와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멘토로써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사임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그의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는 모든 미국인의 삶에 감동을 줬다”며 “그 덕분에 미국은 더 강하고, 더 회복력 있고, 더 건강해졌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뿐만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탄저병 공격, 조류인플루엔자,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처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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