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 금융·증권·노동 전문 검사 출신 잇단 영입

법무법인 율촌은 금융·증권·노동 등 중대재해 및 합수단 대응 관련 분야에 정통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송무 분야 전문성 및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율촌은 15일 지난 두 달여에 걸쳐 김수현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사법연수원 30기), 김락현 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33기), 김기훈 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34기) 등 경제범죄 분야(금융·증권), 노동 분야, 형사 및 송무 절차에 정통한 부장검사 3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전 통영지청장은 2001년 서울지검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대전지검과 부산지검 등을 거쳐 2018년에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근무했으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부산지검 형사1부장 등도 역임했다.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근무한 당시 ‘삼성 노조 와해 공작 의혹’ 등 굵직한 노동 사건을 맡았다.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도 있어 노동과 금융 분야에 모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락현 전 부장검사는 2018년부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로 근무했다. 2020년부터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를 역임하다 최근까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 부장검사로 재직했다.

2020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시절 라임 사태 수사를 이끌며 사건 주범 중 한 명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 등의 진상을 밝혀낸 바 있다.

김기훈 전 부장검사는 2019년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에서 활동하는 등 형사와 금융 사건을 주로 담당했다. 2005년 서울중앙지검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대전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 2020년 창원지검 밀양지청 지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최근까지 서울남부지검 형사 제6부 부장검사로 재직했다.

율촌 관계자는 "최근 '금융자산규제·수사대응' 센터를 발족하는 등 합수단 규제 및 수사 절차에 정통한 전문가들과 수사 및 공판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있어 신속한 방어전략을 수립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금융 분야의 ‘특수통’인 김락현·김기훈 전 부장검사의 영입으로 더욱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율촌은 지난 3월,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출신의 박하영 변호사(31기), 서울남부지검 검사 출신의 엄상준(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를 영입했다.

박하영 변호사는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대전지검 서산지청,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근무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청주지검 부부장검사로 재직했다. 2015년 대한변협 검사평가에서 우수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7년부터 약 3년간 법무부에서 근무했으며, 대전지검의 특허범죄조사부장검사,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를 거쳐 최근까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엄상준 변호사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의 회계 전문가로 2013년, 춘천지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을 거쳐 2018년부터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재직했으며 최근까지 광주지검 검사로 일했다.

율촌 관계자는 "실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고위급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영입으로 송무 및 형사 대응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전보다 현실적이고 종합적인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