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49%(5%p↓)... ‘국힘43% vs 민주29%’

NBS(전국지표조사), 16일 尹대통령-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발표

尹대통령 지지이유 1위 ‘결단력’, 부정평가 1위 ‘독선-일방적’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3%-민주당 29%... 태도유보도 22% 달해

MB 사면 '반대54%'-'찬성37%', 檢출신 중용 '긍정43%-부정51%'

4개 여론조사기관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반등해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줄었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49%,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32%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19%).

16일 4대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2%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증가해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조사의 경우 6.1지방선거 시점에서 조사돼 국민의 국정안정 심리가 높은 상황이 반영됐지만 이번 조사에는 윤 대통령의 일상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우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60대·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30대·50대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경합했다. 40대(34% 대 47%)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권역별로 ▲TK(대구/경북)·강원/제주·서울·충청권·PK(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 ▲경기/인천(42% 대 39%)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고 ▲호남권(27% 대 41%)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 ‘결단력이 있어서’가 31%로 가장 높고, 이어서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 21%,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4%,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14%,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8%,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7%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25%)’,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17%)’ 등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지지이유로 지난조사와 비슷하게 ‘결단력’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부정적인 이유로는 ‘독단적’이라는 것이 가장 많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은 55%, ‘신뢰하지 않는다’(매우+신뢰하지 않음)는 응답은 38%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신뢰한다’는 응답이 4%포인트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487)에서는 ‘신뢰한다’ 92%, 국정운영 부정평가층(n=323)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 92%로 상반됐다.

◆ 국민의힘 43%, 민주당 29%, 정의당 5%... 태도유보 22%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5% 등으로 집계됐다(없다+모름/무응답 22%).

2주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라 격차는 지난조사 21%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에 따른 영향요인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2주 전에는 민주당이 텃밭인 30대와 40대에서도 국민의힘에 밀렸으나, 이번에는 다시 추월했다. 30대는 민주당(36%)이 34%인 국민의힘을 앞섰으며, 40대 역시 민주당이 41%로 31%로 집계된 국민의힘에 10%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 MB 사면 '반대' 54%- '찬성' 37%... 檢출신 중용 '긍정'43%-'부정'51%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반대한다’가 54%, ‘찬성한다'가 37%로 여전히 반대 의견이 많았다.

최근 정치권에 등장한 2-30대 청년 정치인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부정적이다’는 인식이 43%, ‘정치를 혁신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는 인식은 50%로 나타나 ‘긍정적’ 답변이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검찰 출신 고위직 중용에 대해선 ‘능력과 자질에 따라 대통령이 결정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응답이 43%, ‘지나치게 검찰 출신에 편중된 인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나 부정적 의견이 긍정 의견 대비 8%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