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2022년 국가경쟁력 평가
인구 2000만명 넘는 27개국 중 9위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우리나라가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작년보다 네 단계 떨어진 27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022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평가대상 63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평가지표는 2021년 기준이다. 기재부는 "IMD는 코로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 변화하는 글로벌 상황에 적응도가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순위는 인구 2000만명 이상 27개국 중에서는 9위(전년 8위)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으면서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국가를 칭하는 '30-50클럽' 국가와 비교했을 땐 프랑스(28위)·일본(34위)·이탈리아(41위)보다 높으나, 미국(10위)·독일(15위)·영국(23위)에 이어 4위였다.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IMD는 334개 항목을 바탕으로 4대 분야·20개 부문별 순위를 매긴다. 4대 분야에서 '경제성과'는 22위로, 1년 전보다 네 단계 하락했다. 경제성과의 하위 지표를 보면 국내경제는 5위에서 12위까지 뚝 떨어졌다. 기재부는 "거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효과로 순위가 큰 폭 하락한 것"이라고 했다. 국제무역은 33위에서 30위로 순위가 오른 반면, 국제투자는 34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기업효율성' 경쟁력도 뒷걸음쳤다(27→33위). 금융시장(23위, 전년 유지)을 제외하고 생산성(36위, 5단계↓)·노동시장(42위, 5단계↓)·경영활동(38위, 8단계↓)·행태가치(23위, 2단계↓) 부문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기재부는 경영활동 부문과 관련 “기업의 기회와 위기에 신속한 대응정도, 기업가정신 공유도 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부효율성' 부문은 34위에서 36위로 떨어졌다. 기업여건 분야 순위가 올랐으나, 재정·조세정책·제도여건·사회여건에서 순위가 하락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업여건만 떼어내서 보면, 국내·외 자본시장 접근성(27→25위)은 상승했고 이민관련법의 외국인근로자 고용방해도(27→29위) 지표는 하락했다.
'인프라' 부문은 17위에서 16위로 올랐다. 기술(2단계↓)·과학(1단계↓) 분야에서 하락했고, 기본인프라(2단계↑)·교육(1단계↑) 분야는 상승했다. 교육 부문을 보면 GDP대비 총 공교육비 지출액 비중(38→42위) 분야는 하락, 1인당 총 공교육비 지출액(27→26위) 분야는 상승했다.
국가별 종합순위로는 덴마크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위였던 스위는 2위로 떨어졌다. 10위권 내에 핀란드(11→8위)가 새로 진입한 반면, 아랍에미리트(9→12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