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실 명칭, 오늘 오후 회의서 결정"

"후보군 외 명칭도 다 모아서 최종 결정"

한국갤럽 조사에선 '국민청사' 선호도 가장 높게 나와... 이어 국민의집

대통령실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의 새 이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새 이름과 관련해 오후에 예정된 회의에서 어떤 이름을 쓰게 될지 최종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명칭 관련 압축된 5개 외 다른 후보군이 거론된 점이 윤 대통령이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서 후보군이 맘에 안 든다고 한 게 주요한 이유인 지를 묻는 질문엔 "(대통령실) 이름이 워낙 중요하니 여러 가지 방안 고려해보겠다는 차원에서 더 좋은 게 없을까 그런 뜻으로 말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지난 한달 동안 용산 주변도 정리되고 건물 내부 수리도 끝나 안정돼, 이 모든 과정을 다 포함해 오후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했던 걸 검토해보고, 여론도 많이 들었고, 전문가들 의견들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31일간 진행됐다. 공모상금은 최우수상 600만원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200만원 규모다.

유력 후보로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이다.

지난 1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정된 이름은 없다. 위원회를 열어봐야 안다"며 "회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일(14일)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5개의 후보 외에 다른 집무실 이름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지난 3일∼9일 5개 후보작에 대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국민청사와 이태원로22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태원로22는 젊은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국민청사의 선호도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집(12%), 이태원로22(10%), 바른누리(8%), 민음청사(7%) 순이었다. 무응답 비중은 27%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