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내 '쏠림 현상'이 국정 균형성 유지에 문제 된다 지적도 듣고 있어"
"적재적소 인사 찾는다는 건 변함 없을 것... 대통령, 인사 기조 동일"
◆…대통령실은 7일 검찰 출신 인사 편중현상과 관련해 "그 지적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그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내에서도 쏠림 현상이 국정 균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등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잘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밝힌 대로 각 기구, 조직, 기능별로 가장 유능하고 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한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며 "그 분들의 경력을 봤을 때 나름 분야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발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적재적소의 유능한 인사를 찾겠다는 건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인재 풀을 넓히는 문제는 내부적으로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통령의 인사기조가 바뀌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때 여성 인사가 대거 발탁됐는데 그런데 여성이라서 발탁된 것은 아니다"며 "그 자리에 걸맞는 전문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적재적소 유능한 인사를 찾겠다는 기조는 똑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여성 인선을 지시했는데, 이는 검찰 출신 인사가 많다는 지적과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두 사안이 같다, 다르다는 답변 적절치 않다"면서 "그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저울 위 올려놓고 논의해 본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통령께선 여성인재 발탁시에도 인재 풀 넓히겠다 말씀하셨고, 그 안에서 전문성 바탕에서 인재 발탁하는 노력 하에 여성 인재 발탁했다고 본다"면서 "검찰출신은 같은 문제 차원에서는 적재적소 유능한 인재 찾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 인사여야 하느냐에 대해선 충분한 설명은 못 드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인선에 대해서 그 인사를 그 자리에 발탁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을 드리면 그런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음주와 논문 등 논란에 대해서는 "후보자와 교육부 차원에서 해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완벽히 일치하는 후보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무다. 최선을 다해서 최적의 전문성과 도덕적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