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선거결과, 경제·민생 살리라는 국민의 뜻"

오전 6.1 지방선거 결과 관련 입장 밝혀... "선거 잘 마무리돼 국민께 감사"

"경제 활력, 가장 시급한 과제... 지방정부와 손 잡고 어려움 헤쳐 나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6.1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완료된 지방선거에 대해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되어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새벽까지 개표가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초접전을 벌인 경기도를 막판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해 출구조사 결과 대비 1곳을 내주게 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강원(김진태)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대구(홍준표) 대전(이장우) 세종(최민호) 울산(김두겸) 등 총 12곳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민주당은 경기(김동연)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광주(강기정) 제주(오영훈) 등 5곳에서 승리했다.

수도권에서 서울과 인천은 국민의힘이 무난하게 차지했으나 경기지사에서는 초·중반까지 앞서가던 김은혜 후보가 막판 개표율 96%를 넘기면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에게 역전 당하면서 결국 김동연 후보 승리로 마감됐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하이라이트를 연출한 셈이다.

양김 후보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