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대 연 평균 등록금 676만원...B학점 이상 재학생 비율 83%

4년제 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7만2000원으로 전년(17만3800원) 대비 10만1800원(58.6%) 감소했다. 단계적 입학금 폐지를 시작하기 전인 2017년(63만7000원)에 비해 56만5000원(88.7%) 감소한 수준이다.

2018학년도부터 국공립대학(39개교)은 입학금을 폐지했고 58.4%(90개교)의 사립대학이 올해부터 입학금을 폐지했다.

2022학년도 등록금은 188개 학교(96.9%)가 동결(180개교)하거나 인하(8개교)했다.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76만3100원으로 전년(674만4700원) 대비 1만8400원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예체능과 공학계열 등의 입학정원이 증가해 평균 등록금이 다소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76만95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775만6400원)과 공학(723만7500원), 자연과학(682만7400원), 인문사회(594만8700원) 순이었다.

사립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52만3700원, 국공립대학은 419만5700원이었고, 수도권은 761만9300원, 비수도권은 622만68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생 성적평가를 분석한 결과 B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83.4%로 전년(87.5%)보다 4.1%포인트 줄었다.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2021년 8월, 2022년 2월 졸업) 비율은 93.6%로 전년(91.8%)보다 1.8%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1%로 작년 1학기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1.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사립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7.2%로, 국공립대학(62.7%)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올해 1학기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9%로 지난해 1학기(37.6%)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전문대학 133개교 중에서는 118개교(88.7%)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00만1천200원으로 전년(597만4천100원) 대비 2만7천100원 늘었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21만5200원으로 한 해 사이 8만6000원 감소했다.

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78.9%로 전년(82.4%)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 누리집(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