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빈관에서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등 초청 오찬 간담회 진행
文 "K-방역, 우리의 자부심...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 모델" 일각의 비판 반박
"임기 마치기 전 이 자리 꼭 갖고 싶었다... 수많은 노력과 연대의 마음 있었다"
"효과적 K-방역으로 경제적 피해 최소화하고 빠른 경제회복 이루는 토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오찬에서 일각의 K-방역 비판을 의식한 듯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이고 결코 폄훼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방역 관계자들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가진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횣측이나 정치권 일각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즉 K-방역의 '실패'라고 비판적 시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K-방역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우리 스스로도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 역시 때때로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2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코로나 대응에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미증유의 감염병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지켜낼 수 있었고, 드디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임기 마치기 전에 이 자리를 꼭 갖고 싶었다”며 “어느 자리보다도 뜻깊고 감회가 남다르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여 년간의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헤쳐 온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했던 그 순간 그 장면 하나하나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노력과 연대의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점에 대해서도 “모두가 코로나 극복의 영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성공적 감염병 관리 모델로 우리나라를 꼽았다”며 “중증화율이 높았던 초기에는 코로나 확산 차단에 주력하여 매우 낮은 감염률을 유지했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 시기에는 위중증과 치명률을 낮추는 데 집중하여 국민의 희생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국경 봉쇄와 지역 봉쇄 등 다른 나라들 같은 과도한 통제 없이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관리해내었다는 점이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으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는 토대가 되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K-방역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국가 방역체계를 발전시켜 왔고, 공공의료체계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으로 선도적인 방역과 의료체계를 구축해 온 것이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의 혁신적 정책과 유연한 대응이 큰 역할을 했음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검사(Testing)-추적(Tracing)-치료(Treatment)로 이어지는 3T 전략을 효과적으로 시행했고, 드라이브스루와 선별진료소 운영,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 도입 등 창의적인 방법과 상황에 따른 신속하고 유연한 조치로 코로나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면서 “이제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우리의 전략대로 일상회복을 질서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코로나가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긴장하며 개인 방역을 잘하고, 새로운 변이나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비도 해 나가야 한다”면서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잘 축적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방역 선도국가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늘 오찬에는 공항·항만의 검역과 임시생활시설 운영,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검체 채취와 검사를 수행한 의료진과 검사 수탁 기관, 환자 이송과 백신 치료제 수송을 담당한 소방·군·경찰, 백신 치료제 도입과 개발에 참여한 기업 및 유관 기관, 병상 확보와 환자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 마스크와 주사기 및 진단키트의 생산과 보급에 참여한 기업 및 유관 기관, 그리고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태한 사회수석,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기모란 방역기획관, 박경미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