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농림축산식품 정황근·고용노동 이정식 내정

尹정부 초기 내각 완료... '서오남' 인사 기조 유지

정황근 농림장관 후보자, 농림축산식품 분야 정통관료 출신

이정식 노동장관 후보자, 노동현장 거친 노사 관계 전문가 출신

윤석열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지낸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엔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각각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새 정부 내각 3차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인선 발표가 마무리됐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960년생(63세·충남)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나와 국방대학교 대학원 국방관리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5년 기술고시(20회) 합격 후 공직에 나왔다. 국립식물검역소 방역과장, 농림부 친환경농업정책과 과장, 농림부 혁신인사기획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농어촌정책국·농업정책국 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거쳐 2013년에 제26대 농촌진흥청 청장에 임명된 바 있는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정통관료다.

윤 당선인은 정황근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961년생(62세·충남 제천)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숭실대학교 대학원 노사관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기획조정국 국장·대외협력본부 본부장·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및 정책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인 노동현장의 산증인이다. 건설교통부 장관실 정책보좌관과 서울디지털대학교·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선 "노사 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