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245곳 공기관 대상…104곳 기관 '미흡' 판정
"미흡기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 수립"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를 포함한 104곳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도 있었다. 사진은 코레일 본사.(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공공기관(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포함)의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철도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04곳이 최하위인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공기업 25곳, 준정부기관 92곳, 기타공공기관 128곳이 조사대상이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25곳) 중에서 11곳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주식회사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다. 근로복지공단·한국소비자원·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준정부기관 43곳과 대한체육회·주택관리공단 등 기타공공기관 50곳을 포함하면 조사대상 전체(245곳)의 42% 가량이 고객만족도는 낙제였다.
이번 평가는 ①기관별 특성에 따라 조사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②예산·고객 수 등을 고려해서 사업별로 가중치를 부여한뒤 ③해당 사업의 목표치(과거 3개년 점수를 토대로 산정) 달성 여부를 가중평균해서 달성도 점수를 산출하는 구조다. 기재부는 "조사대상 사업의 50% 미만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은 미흡기관으로 분류됐다"고 했다.
미흡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주무부처로부터 분기마다 이행실적을 점검받는다.
우수기관(공기업 기준)은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6곳이었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까지 합하면 41곳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시설 사용 표준 허가 조건 마련 등 거래 관행을 개선하거나 디지털 고지서 발생·전자납부 서비스를 도입한 부분이 고객만족 경영 우수사례로 꼽혔다.
특히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수자원공사·국민연금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축산물품질평가원·한국무역보험공사·국제식물검역인증원·한국벤처투자다.
기재부는 "고객만존도 조사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PCSI 지수의 245개 공공기관 평균은 85.7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공공기관이 자율적·혁신적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해서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수 있도록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