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차감전순이익 1조6633억원
유효세율 24.83%
매출 13조 5532억원,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이익 1조 676억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기흥 사업장에서 열린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삼성SDI의 제52기 사업보고서(사업연도 2021년 1월 1일~12월 31일)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4129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전년보다 245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578억원, 2017년 1809억원, 2018년 2912억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다, 2019년 1623억원으로 잠시 주춤한 뒤, 2020년 1724억원으로 다시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16년 -8207억원에서 2017년 8241억원, 2018년 1조 362억원으로 늘었다. 이후 2019년 5650억원, 2020년 8034억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1조 663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법인세 유효세율(법인세 /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016년에는 -7%였지만, 2017년 21.95%, 2018년 28.1%, 2019년 28.74%, 2020년 21.46%, 2021년 24.83%로 나타났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조 2181억원(25.4%) 증가한 10조 946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963억원 증가한 5376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3억원(1.6%)이 증가한 2조 606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99억원 증가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의 자동차용 전지는 GEN5 배터리 생산을 개시하면서 유럽향 매출을 확대했고, 미주시장 등 새로운 전략적 협력망을 구축했으며, ESS는 미주향 전력용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중대형 전지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전기 자동차용 고부가 원형전지의 매출이 증가했고, 판매 포트폴리오 강화와 효율 향상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수익성이 높아졌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 선점과 폴더블용 등 신소재 판매 증가, 고이익률 제품 비중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산은 전년 대비 4조 2990억원(20%) 증가한 25조 8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설투자 영향 등으로 유무형자산이 1조 5132억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지분법이익 등으로 관계기업투자가 7420억원, 차입금 증가 등에 따른 현금성 자산이 7797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전년 대비 2조 4612억원(30.1%) 증가한 10조 6365억원이다. 차입금 7062억원 증가 및 매출 증대에 따른 원자재 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입채무 등이 1조 7550억원 증가했다.
자본은 전년 대비 1조 8378억원(13.8%) 증가한 15조 19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1조 2504억원 영향 등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해외법인 순자산 변동 및 보유주식 시가평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이 6283억원 증가했다.
삼성 SDI는 "올해도 코로나 19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구도 심화, 원소재가 급등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회사의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협업하며 강한 실행력과 혁신으로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SDI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삼성SDI의 모든 종속회사에 대해 '적정'의견을 내놓았다. 삼정은 분·반기 재무제표 검토,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에 총 1만 3720시간을 투입해 13억 7000만원을 감사보수로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