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평균 소득 320만원…男, 女보다 1.5배 더 받아

통계청, 2020년 임금근로자 소득 결과 발표
월평균 소득, 전년比 11만원↑…중위소득 242만원
대기업 529만원, 중소 259만원...非영리기업만 소득↓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11만원(3.6%) 증가한 320만원, 중위소득은 8만원(3.5%) 증가한 242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은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세전 소득이고,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일렬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소득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다.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 17.1%, 85만원 미만 13.9%, 85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2% 순이다. 1000만원 이상은 2.6%였다.
대기업은 월 250만∼350만원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14.9%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은 150만∼250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대기업이 8.3%, 중소기업이 1.3%였다.

연령별 평균 소득은 40대가 39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371만원)·30대(344만원)·20대(229만원)·60세 이상(217만원)·19세 이하(96만원) 순이었다. 통계청은 "모든 연령층에서 평균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19세 이하(13.6%)·60세 이상(4.8%)·50대(3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했다.

산업별로 보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660만원)이었으며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57만원)과 국제·외국기관(478만원)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6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성 소득(247만원)의 약 1.5배였다. 1년 전과 비교해 남성·여성의 평균소득은 각 11만원(3.1%·4.7%) 올랐다. 남성은 40대에 평균소득이 45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30대(304만원)에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