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제공
미국에서 리오프닝 기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카지노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8일 “지난해 미국 도박 산업이 2019년 대비 21% 성장했다”며 “리오프닝 관련 지표들이 이미 2019년에 근접하거나 웃도는 등 레저에 엄청난 이연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 카지노 인덱스는 연초 이후 17% 상승했다. 썬시티, 탁천의 최고경영자(CEO) 구속, 최근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리오프닝 기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유일하게 구조조정을 진행한 파라다이스의 이익 잠재력 및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의 완전한 회복은 3분기로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146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컨센서스(-85억원)를 밑돌았다. 호텔 부문 매출이 개선된 가운데,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GKL의 매출액은 45%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3억원 적자로 역시 컨센서스(-350억원)를 하회했다. 11월 강남점의 홀드율(카지노가 취득한 금액의 비율)이 -3.2%로 손실을 기록하면서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GKL의 경우 단기간 내 영업 상황에 대한 특이 사항은 없겠지만, 2023년 강북점 영업장을 힐튼에서 드래곤시티로 이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