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주재… 글로벌공급망 등 논의

지난해 10월 신설된 회의로 文대통령 주재는 처음…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등

지난 11일, 한국은행·경제부총리 등 재정·금융 수장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공급망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인플레이션 등 경제와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안에 대해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위원장은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다. 경제부처 장관 5명과 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청와대 관계자 5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하며, 필요할 경우 관련 부처 장관이 참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회의가 신설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미국을 비롯한 EU(유럽연합)가 즉각 대응에 나서 일촉즉발의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글로벌 공급망, 외환시장 불안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한국은행 총재, 경제부총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은 은행회관에서 올해 첫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향후대응(policy mix), 대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점검 및 관리방안, 글로벌 공급망 약화 및 우크라이나 리스크 대응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거시경제 상황 및 대응과 관련, 거시경제·금융부문의 안정적 관리와 상반기 물가 안정, 국채금리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게 된 점은 이 같은 대외내 경제환경의 급변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