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하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알려진 트럼프...행동과 언행 일치하지 않는다는 증언 나오기도
1799년 , 정부 승인 없이 사인이 외국 정부와 교섭하는 것은 중범죄로 처벌토록 규정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로이터)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보고됐다.
올해 들어 1월부터 7차례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북한의 도발적인 행보로 인해 북미 관계에 긴장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뉴욕타임스 리포터 출신 매기 하버만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그는 (김정은과의) 관계에 집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주제로 다룬 저서 <컨피던스 맨(The Confidence Man)>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김정은과 친서를 교환하는 등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정작 김정은과의 대화에서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버만은 김정은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검증할 수도 없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주장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트럼프는 주변인들에게 항상 김정은과 편지를 왕래하거나 논의를 나누는 등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버만은 김정은과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해외정상은 트럼프가 유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처럼 트럼프와 김정은이 계속해서 연락하고 있다는 보고에 미 국무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백악관측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1799년에 제정된 로건법(Logan Act)에 따르면 미국은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시민이 외국 정부와 '외교적 협상을 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평소 과장하려고 드는 성향이 있으며 김정은에 보냈다는 연락도 안부 인사 정도에 그칠 뿐이지 김정은과의 답장이 오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김정은과 미국 정부와의 논의나 어떠한 승인도 없이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미국의 국익과도 상충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반복해서 권유하고 있으나 정상외교 등과 같은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의 접근법으로 저강도 수준의 개입만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김정은을 '악당(thug)'에 비유한 적 있다. 하지만 그는 김정은이 핵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그럴 경우 실무자 수준에서 대화를 먼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직접 만나 대면 회담을 갖기도 했으나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는 경색된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북한 역시 미국이 선제적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내려놓기 전까지는 미국과 어떠한 교섭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워싱턴 국립공문서관(National Archives)이 트럼프의 플로리다 별장에서 회수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편지는 총 15상자에 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제공>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보고됐다.
올해 들어 1월부터 7차례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북한의 도발적인 행보로 인해 북미 관계에 긴장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뉴욕타임스 리포터 출신 매기 하버만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그는 (김정은과의) 관계에 집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주제로 다룬 저서 <컨피던스 맨(The Confidence Man)>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김정은과 친서를 교환하는 등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정작 김정은과의 대화에서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버만은 김정은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검증할 수도 없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주장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트럼프는 주변인들에게 항상 김정은과 편지를 왕래하거나 논의를 나누는 등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버만은 김정은과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해외정상은 트럼프가 유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처럼 트럼프와 김정은이 계속해서 연락하고 있다는 보고에 미 국무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백악관측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1799년에 제정된 로건법(Logan Act)에 따르면 미국은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시민이 외국 정부와 '외교적 협상을 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평소 과장하려고 드는 성향이 있으며 김정은에 보냈다는 연락도 안부 인사 정도에 그칠 뿐이지 김정은과의 답장이 오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김정은과 미국 정부와의 논의나 어떠한 승인도 없이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미국의 국익과도 상충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반복해서 권유하고 있으나 정상외교 등과 같은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의 접근법으로 저강도 수준의 개입만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김정은을 '악당(thug)'에 비유한 적 있다. 하지만 그는 김정은이 핵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그럴 경우 실무자 수준에서 대화를 먼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직접 만나 대면 회담을 갖기도 했으나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는 경색된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북한 역시 미국이 선제적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내려놓기 전까지는 미국과 어떠한 교섭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워싱턴 국립공문서관(National Archives)이 트럼프의 플로리다 별장에서 회수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편지는 총 15상자에 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