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관계자 "아무리 선거지만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중앙일보, 尹과의 인터뷰 내용 보도 "민주당 정권, 檢 권력 이용해 범죄 저질러"
◆…청와대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 권력을 이용,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집권 시 적폐수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발끈했다.［조세일보 자료사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선거지만 서로 지켜야 할 선(線)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국정운영을 하는 경우 시스템에 의해서 일을 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검찰 권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윤 후보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언사임을 질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지금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 "불법을 저질렀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방침을 밝혔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시스템에 따라 받는 거지 누가, 누구를 보복하나. 그러면 자기 정부 때 한 거는 헌법 원칙에 따라서 한 거고, 다음 정부가 비리와 불법에 대해서 수사하면 보복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는 적폐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도 "대통령은 관여 안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