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방문 성과 중 가장 핵심, '천궁-Ⅱ' 수출 계약 체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국민들이 먼저 엑스포 유치에 마음 모아달라"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사우디 출국 전 SNS에 'UAE를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UAE 정부와의 국방·방산·보건은 물론 미래성장 분야 협력 등 방문 성과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수출을 확정지은 '천궁-Ⅱ'는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며,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은 양국의 우정을 더 크게 키우고 있다"고 소회했다.
덧붙여 "아크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연대와 신뢰를 상징한다"면서 "멀리 중동에서 한국의 기술과 마음을 빛내주고 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중 가장 큰 성과로는 단연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M-SAM2)인 '천궁-Ⅱ'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계약 규모 35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의 국산 단일무기 수출 계약 최대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회담에서 확정했다.
또한 두바이 엑스포 현장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남긴 글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은 신뢰가 빚어낸 축제의 시간이었다"며 "포용의 정신이 담긴 한국관과 한국우수상품전에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2030 부산엑스포 역시 두바이의 유치활동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대전환은 연대와 협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UAE와 한국은 ‘기적’의 동반자"라며 "우리는 UAE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사막의 기적’에 힘을 보탰고, 그 성취와 자신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막의 기적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와 함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수소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UAE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발표했고, 내년 COP28 개최국으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 UAE를 떠난다. UAE 국민들과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님,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서쪽으로 이어진 우정의 길,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여정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부다비 신공항 건설현장의 피습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며 방문 기간 중 발생한 반군 테러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다음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도착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