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어 두 번째 순방국... 사우디, 중동 최대 교역국·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사우디와 수소·방산·교육·과학기술(AI)·보건의료 등 미래 분야 협력 지평 확대
GCC와 FTA 협상 재개 발표 예정...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도 예정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한 호텔에 마련된 숙소 회의실에서 UAE 방문 기간 중 만나지 못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7년만의 공식방문이다.
사우디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국가다. 중동 내 유일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19일 양일간에 걸쳐 사우디에 머물면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하고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참석한다. 포럼 참석 중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아람코)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도 접견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에너지·인프라 건설 분야 중심의 사우디와 기존 협력에서 벗어나 수소·방산·교육·과학기술(AI)·보건의료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사우디가 성장 역점 분야로 삼고 있는 수소·디지털·지식경제 산업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중동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최대 해외 인프라 건설 시장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과 기업들의 미래 기간산업 분야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순방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순방으로 중동 3국과 에너지, 건설, 인프라 등 전통적 협력 분야 뿐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 수소협력, 기후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