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 기자회견... "지금 집값, 변곡점 지나는 상태"
李 "주택정책 목표, 주택가격 안정도 있지만 무주택자 주택 수요 채워줘야"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하면 매물 나와 가격 안정에 도움 될 것" 거듭 주장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엔 "그린벨트 훼손하겠다는 게 아니라 필요시 검토 의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의 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주택, 부동산 문제는 전문가들 예상처럼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상태가 아니겠냐"라며 "주택정책의 목표는 주택가격 안정도 있지만 무주택자의 주택 수요를 채워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주택원가에서 수익이 조금 발생하는 정도로 공급을 해야 청년세대와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도 기회가 생긴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면 상당한 양의 매물이 나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양도세 유예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 재정비 사업에서 용적률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뒤, "추가 완화에 대해서는 공공기여를 받으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자신이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는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반드시 그린벨트를 훼손하겠다는 게 아니라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도 거의 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서 (조성)한 것이니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면 해야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추가 택지 개발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문제는 3기 신도시 경우와 같이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해서라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결론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의 위험을 대비해야 할 상태가 되고 있어 (집값이) 경착륙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주택가격이 예상외로 급락할 경우에는 일정선을 기준점을 두고 공공주택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으면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