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靑 정무수석 통해 오후 2시 전달 예정...후보 선출 열흘만
김동연·안철수·심상정 후보에게도 축하난 전달 예정
文대통령과 尹 후보 면담 가능성은 낮아...정치권 "양측 모두에게 부담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축하난을 보낸다. 두 사람의 회동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이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윤 후보 모습［사진=연합뉴스］
김동연·안철수·심상정 후보 등 야당 대선후보 등에도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이 전달된다.
이철희 수석은 이날 오후 2시 윤 후보를 찾아 축하 난을 전달하고 오후 3시에는 김 후보를, 오후 4시에는 안 후보를 차례로 예방해 축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4시에 심 후보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8일 윤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윤 후보의 일정 때문에 계획이 변경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 측에서 조속히 일정을 잡겠다고 전해 왔고, 현재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전 상황과 관련해서, 후보 측에서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것이었고, 서로 일정이 안 맞은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축하 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윤 후보 간 만남에 대한 얘기가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 후보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차담회 형식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윤 후보의 회동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후보가 제 1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선출된 데 대한 양측 모두의 부담감이 크다는 평가다.
윤 후보도 앞서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해 회동에 대한 부담감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따라서 윤 후보의 문 대통령 면담 여부는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