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자동차 판매량 감소…반도체 부족 영향

8월 미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전 세계 반도체 부족과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자동차 산업 분석기업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8월 신차 판매량인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98만71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생산에 계속 영향을 줘 대유행 상황에서 차량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자동차 생산기업은 생산량을 늘리지 못했다.

제프 슈스터 LMC 미국사업부 사장은 "반도체 부족 재고가 심각하게 부족한 가운데 델타 변이 때문에 공장 중단까지 겹치자 승용차 공급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리점은 2년 전 약 300만 대의 재고를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 94만2000대로 줄었다.

토마스 킹 JD파워 데이터분석 부서장은 "업계는 강력한 수요를 충족할 대리점 재고가 부족하다"며 "그 결과 소매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거래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이 16% 상승해 4만1378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공급망 제약과 추가 감산 영향으로 9월에도 재고량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분석기업은 생산량이 부족해 2021년 세계 승용차 판매 전망치를 823만대로 200만대 낮췄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