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대선 국민면접 1위...2위 최문순·3위 이광재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국민면접서 3위권 밖으로 밀려나 이변

더불어민주당 내년 대선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2위, 이광재 의원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민주당은 4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을 개최했다.

이날 면접은 200명의 국민면접관을 상대로 9명의 후보가 1분씩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율 얼룩소 에디터(전 시사인 기자)가 면접을 맡는 '1대 3 집중면접'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비전을 평가받았다.

1부 블라인드 면접에서 국민면접관은 ▲대통령 자질 ▲부동산 정책 ▲교육정책 ▲청년 이슈 ▲공정 이슈 ▲일본 역사왜곡 해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1부 블라인드 면접 결과 1위는 이 전 대표였다. 이광재 의원은 2위, 이재명 지사는 3위였다. 이 전 대표는 "1등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히든싱어, 복면가왕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 ‘1대 3 집중면접’에서는 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하고 약점을 파고드는 전문면접관 패널의 질문과 후보자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1부에서는 이낙연-이광재-이재명 후보 순으로 공감을 얻었지만, 1부와 2부를 합산한 최종 순위에서는 이낙연-최문순-이광재 후보 순으로 1, 2, 3등이 결정됐다.

이번 국민면접에서 1~3위를 차지한 후보는 오는 7일 세 번째 국민면접인 '후보자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 순서를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날 국민면접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인 ‘델리민주’ 등에서 생중계됐다. 최대 약 2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국민면접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