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60여명 참석해 성황...이낙연·정세균 축사에 이해찬도 참석
전재수 "대선 경선, 이재명-이광재 양강구도 될 것" 호언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친노(친 노무현) 핵심인 이광재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이뤄지는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일류 국민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신념의 정치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원한다"며 "대한민국을 주요7개국(G7)을 넘어 G5로, 나아가 G3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협력을 통해 구심력을 확보하고, 한미동맹을 기초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한·중·일 나아가 동북아 정상회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남남대전 속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절실함을 잊을 수 없다"며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뒤 "분열의 대한민국을 통합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고 국민 대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비롯한 핵심과제만 수행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며 “선거구제를 바꾸어 유능한 인물은 전국 어디에서든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중대선거구제 도입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검찰개혁은 제가 누구보다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가짜뉴스를 확실히 근절하고, 공동체 파괴 범죄를 엄정히 다룰 것"이라며 검찰·언론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광재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재수 의원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분배와 돈 쓰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혁신성장과 기술혁명, 또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후보가 없다"고 이 의원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미래 이야기는 없다"고 현재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준석 돌풍은 민주당과 이광재 의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결국 국민들께서 젊고 생기발랄한 리더십을 바라는 것"이라며 "우리당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잘 뜨지 않는 것도 이준석 돌풍과 뿌리가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당 경선은 결국 이광재와 이재명, 양강 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했고, 친문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도 함께 했다. 반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 약 60명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