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이바지 하는 것도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
"국회 원구성 재협상 할 것...요구하지만 구걸은 하지 않을 것"
"태극기부대, 생각 바뀌면 포용 가능" "초선 당권 도전엔 좋은 현상"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결국 정권교체를 통해 민심을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성동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원내대표가 되면 제1과제로 어떤 것을 설정하고 있냐'는 질문에 "결국 정권교체를 통해 민심을 잡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양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 상식과 합리로 가라는 것이기 때문에 분열과 대립보다는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하겠다"며 "무조건적인 강대강 대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협상에 주력해 의회정치를 복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이 그걸 거부한다고 하면 칼로 싸울 수 없으니까 말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하고 또 우리당의 생각과 주장을 국민들께 설득력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눠 가진 것은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 그게 민주주의 기본원리"라며 "그 원리를 구현하기 위한 우리 선배 의원들의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내에서 협치를 하라는 명령인데 민주당이 의석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우리가 계승해야 될 전통을 파기하고 일방적인 운영을 했다"면서 "민주당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 철퇴를 가한 것이 이번 선거 결과이기에 민주당이 국민을 의식하고 민심을 의식한다면 태도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원구성 재협상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원구성 재협상에 냉소적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저희들이 요구는 하지만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판단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것이 내년 대선에 반영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또 '초선의원들이 당대표 도전장을 내밀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언급엔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생각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그런 초선들이 나와서 도전하는 것은 당의 활발한 토론이나 또 당의 세대교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태극기부대 등 극우세력과의 협력'과 관련해선 "사람의 생각은 시대와 여건,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한다"며 "태극기부대도 생각이 바뀌면 얼마든지 저희들은 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